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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10 Dark&Wild 구로 팬싸인회 후기 - 랩몬스터 본문

Hegemony : 글/후기

141110 Dark&Wild 구로 팬싸인회 후기 - 랩몬스터

헤게모니94912 2014. 12. 23. 12:16

이번활동 마지막 팬싸(ㅠㅠ) 구로를 다녀왔다. 가기 전부터 벌써 아쉬운 팬싸인회 ㅠㅠ

일 끝나고 부랴부랴 갔으나 뒷번호를 뽑아서 멀리 멀리 앉아서 보게되었다...


없는 정신에 마지막이니 무조건 줘야겠다는 일념으로 리뷰북을 적어갔는데.... 그래 적어가기만 했다.

핑계같지만 바빠서 글씨도 날림 내용도 날림.. ~.~ 내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긴 했는지 모르겠다.

얼마나 라이브로 썼냐면... 팬싸 시작하기 직전까지 썼어.. ;ㅁ; .. 흡...

그래서 마음에 들진 않지만 쨌든.. 전달해준것에 의의를 두고... ㅠㅠㅠ


그렇게 직전까지 리뷰적느라 사실 이번 팬싸는 그냥 나한테 하고 싶은말 해줘로 포스트잇 통일!

전원에게 그 포스트잇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답변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뭔가 긴데 짧았던 구로 팬싸 후기 시작.

사실 너무 오래되서 잘 기억이 안난다.. 청량리는 대충 써두기라도 했는데 얘는 그게 아니라 ...





정국이 다음이 남준이였는데 내 씨디가 먼저 넘어가버려서 내 이름을 먼저 본 남준이는 반갑게! 나를 맞이해주었다. 바로 요로코롬..


"누나 어디있었어요. 누나 오늘 안온줄 알았쟈나요!"



헙.. 남준이는 날 자꾸 첫인사로 공격한다.. 그럼 그 남은시간 호로록 말아먹을수 있는데 또 공격당함.. 매번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가는데도 크리티컬한 공격을 시전해서 하트어택당함...



'뒤..뒤에있어..' 하고 대답을 한 나는 너무 당황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리고 왜인지 오늘따라 오빠가 더 잘생겨 보여서.. 막 얼굴 보느라 암말도 못하고.. 어휴..


그렇게 오빠 얼굴 보고있다가 급 정신을 차린 나는 오빠에게 리뷰얘기를 시작했다.



"제가 드디어 리뷰를 적었어요 리뷰를"



어 진짜요? 하고 대답한 오빠는 인터뷰한거 봤다그랬나 그런이야기를 했는데 무슨 소린지 내가 못알아 들었다... 무슨 이야기가 하고 싶었을까 우리오빠는 ;ㅁ;...


오늘 싸인안해줘도 되니까 손잡고 얘기나 하자고 꼭 말할랬는데... 이미 오빠는 손으로 가리고 포스트잇에 뭔가를 적고 있었다. 그래서 그 가리고 있는 오빠 왼손을 꼭 잡고 말했다. 난 포기를 모르는 여자니까.



"오늘 싸인 안해줘도 되니까 오래오래 얘기나 했으면 좋겠다"

"그래요 그럼."


...

..

.


응. 그랬다. 아무말도 못했어... 왜냐면 턱을 괴면서 그러자고 하는 오빠의 얼굴에 홀려 그냥 오빠를 쳐다보고만 있었기 때문이지. 얘기나 하자고 했으면 얘기를 해 나야!!!



그렇게 빤히 쳐다보고 있으니 상냥한 오빠가 먼저 말 걸어줬다.



"되게 잘어울린다 이거... 옷 좋아하시는군요? 패션 감각이.. "

"어?"

"옷 좋아하시는군요?"



옷 좋아하냐고 묻는 말에 당차게 아니라고(ㅋㅋ)대답하고 잘어울린다고 해줘서 고맙다고 대답하고 또 뭐지.. 뭐 그런 얘기를 하는데 또 귀걸이 이야기를 꺼내는 남준이.



"아 나 누나가 준 귀걸이 어디갔지?!"



드디어 잃어버렸나..!싶어 새로 줬으니 새로준거 하라고.. 근데 그게 좀 커서 안예쁜거 같으니 다음에 다시 사주겠다 뭐 그런 이야기를 횡설수설 했다. 진짜 딱 횡설수설.. ㅋㅋㅋ 오빠 앞에선 말바보가 됩니다.. 왜죠?



넘어가려고 하니 리뷰 잘읽겠다고 읽어도 돼죠? 하고 묻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잘 읽으라고 하고 이제 작별인사 타임.



"오늘 마지막이야 "

"오 진짜요?"

"응. 다음 활동때 봐요"

"뭐 언젠간 보겠죠!"



이미 내앞은 고속도로가 뚫려있어서 넘어가야만 했다. 아쉬워하는 나에게 바바이바바이잘가염을 반복해서 외쳐주던 오빠... ㅠㅠㅠ 다음활동할때 만나요...바바이바바이 ㅠㅠㅠ흑흑




내려와서 포스트잇을 확인했는데 ㅋㅋㅋㅋㅋ 엄청난 칭찬이 적혀있어서 자랑할려구 올려본다.





이렇게 끝났다. 팬싸. 이번활동은 좀더 가려고 했는데 시간도 안났고.. 당첨도 안됐고..뭐.. ㅠㅠ

그래도 갈 때마다 이렇게 즐거운 추억 만들어주는 오빠가 참 고맙다.

오빠 고마워요. 리뷰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면, 그냥 대충 넘겨버려요! 헤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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