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게모니의 스펙트럼. 일단오픈.

남준이에게 팬싸인회에서 물었던 적이 있다.

"남준아, 나 블로그를 열 예정이에요. 이름 지어주세요."

그 날 따라 특히 앞번호는.. 이 건물이 빨리 닫기 때문에 빨리 넘어가야 한다는 이유로 싸인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넘어가야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었다. (결국 뒷번호는 무지 여유롭게 받았음)

급히 넘어가라고 손짓하는 매니저의 행동을 뒤로하고 남준이는 대답했다.

"빨주노초파남보 요!"

그리고 '빨주노초'까지 적고 나의 씨디는 매니저의 손에 넘어가 다음 멤버의 앞으로 안착하고 말았다.

많은 고민을 했다. 과연 이렇게 쉽게 내뱉어진 이름으로 괜찮은가?

오빠의 말은 진리.

그러나 이건 너무 급박한 상황에 쉽게 나온 이름.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

결국 나는 청개구리 성향이 무지 강한 수니이기에 오빠의 말을 열심히 왜곡 반영^^만 하기로 마음먹었다. 

빨주노초파남보 라는 키워드로 여러가지 단어를 떠올리고, 이미지를 구상하는 과정을 거쳐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스펙트럼을 블로그 명으로 겟.

그렇게 스펙트럼은 오픈하게 되었다.

spectRuM 내 블로그의 정확한 영문명이다. =D

부디 잘 꾸려나가길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