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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겐 무서울 말 안녕. 본문
그냥 힘들었다.
누군가는 가을을 타는거라고 이야기를 해왔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 것이란 이야기도 해왔다.
그렇게 지쳐서 인사를 할 뻔 했었다 바로 얼마전에.
뭐라고 하고 닫게? 하고 물어보는 친구의 물음에 가는데 뭔 이유가 있냐며 '안녕. 즐거웠어.'라고 적으면 되는거 아니냐는 대답을 하면서.
남준이와는 다른 이유이지만 어쨌든 나도 '안녕'이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 그 사람의 편안함이 별로 궁금하지 않은데도 물어봐야만 함을 강요당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랬던 것 같다.
인사를 강요하는 문화는 '안녕'이라는 말에 많은 마음을 담아 내뱉는 나에게 부담스러웠고 거북했다.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그 단어를 꺼리게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때의 나는 진심이었다.
남준이가 편안하고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마지막으로 '안녕'이라는 인사를 건네고 싶었었다.
그리고 내가 편안해지기 또한 바랐다.
그냥 왠지 이것만 놓으면 흐트러진 내 줄이 바로 맞춰질 것만 같았다.
그런 착각을 하고 열심히 땅을 파고 우울에 잠식되어가는 나에게 친구들은 늘 그러지 말라고, 그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빠춘기가 온거 아니냐면서 잠시 쉬어보는 건 어떠냐는 이야기도 했다.
나는 대답했지. 지금도 거의 쉬는 것과 진배없는데 뭘 어떻게 더 쉴 수 있냐고.
남준이가 좋은데 싫은 것 같으니 이 아름다움만 간직한 시점에 예쁜 이별을 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그런 말들을 통해...
뭐 그렇게 미운일곱살 상태인 나를 친구들은 외면하지 않고 참 잘도 받아주었다. 좋은 사람들.
한참을 그들에게 투정부리면서 표류했다. 떨어지는 낙엽보다 내가 더 흔들렸을거다. 내가 장담한다.
음..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팬질 하면서 처음으로 현타를 맞았던게 아닌가 싶다.
어떻게 극복했냐고? 남준이의 무대를 보러가자며 자리를 마련해 준 친구들 덕분에 남준이를 보러갔는데
코맹맹이 소리가 살짝 나는 남준이가 혹시 감기에 걸린 건 아닌지 걱정하는 나를 발견하면서 극복했다.
좀 내 자신이 답이 없다고 느끼면서 관두긴 개뿔 이렇게 좋아하는데.. 싶었던 거지.
그리고 이틀 뒤 '안녕'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뒤통수가 따끔따끔하고 양심이 찌릿찌릿했다. 더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트라우마 처럼 갖고 있는 '안녕'이라는 말을 내가 내뱉지 않아서. 남준이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감정을 선물하며 떠난게 아니여서.
편안함을 빌며 이별을 하면 그 이별이 아름다울 줄 알았다.
남은 사람도 다치지 않을 거라고 나 자신에게 최면을 걸었는지도 모르겠다.
남준이만 제자리에 있었던 건데, 한 쪽으로 기울어진 나머지를 보며 남준이가 삐져나갔다고 착각했었다.
정말 나는 한동안 못난 미운 일곱살이었다.
이젠 안그러고 싶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솔직하게 쓴다.
사실 이런 얘기를 이렇게 써도 되는지 잘 모르겠는데 뭐 나는 원래 수다쟁이니까.
이제 나는 남준이랑 2016년 병신년을 신나게 또 보내볼거다. ㅎ1ㅎ1
벌써 2015년이 60일도 안남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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