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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gemony : 글/로그 답장

[140513 랩몬스터] 로그 답장

헤게모니94912 2014. 5. 26. 15:51
2014년 5월 26일 헤게모니의 로그답장.
Track Back : http://btsblog.ibighit.com/229
조금 늦었지만 아직 공개된지는 얼마 안된 로그니까 답장을 달아봐. 
다른글은 아직 공개하기 전이니, 이 글이 오픈을 알리는 공지 외의 첫 글이 되지 않을까.
앞으로 너의 로그에 이렇게 답장을 해보려 해. 아무래도 글을 짧게 요약해서 잘 못쓰는 편이라.. 매번 긴 댓글을 남기는 건 피해가 될 것 같아서 ㅎㅎ.. 

데뷔 후 시간이 흐르고 이제 조금 안정이 된것 같다. 맞나?
네가 조금이라도 고려했던 길인지, 그렇지 않은 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조금 정한 것 같아서 좋아보여 요즘. 

어딘가에 왜 그렇게 소속되고 싶어했는지 모르겠다는 네 말에 그건 당연한 인간의 욕구니까 이상한게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고 싶었어. 소속의 욕구는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중에서도 3단계의 욕구로 꽤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욕구에 속해.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이라면 당연히 사회에 속해지길 바라기에 너 또한 그런 생각을 해왔던 것이 아닐까 싶어.

나도 처음으로 사회에 떠밀어져서 일을 하기 시작했을 때 가장 많은 내적갈등을 가지고 있었던 면이 그런 면이었어. '내가 맞나?', '이 집단에서 이렇게 하는것이 맞나?' 에서 시작된 질문은 '내가 이 집단에 속해있는 것이 맞나?' 로 이어졌고, 집단 정체성과 내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소속감 상실로 꽤나 마음고생을 했었었지.

더더군다나 나는 상급자의 부재로 꽤나 중한 결정권들 까지도 내가 내리게 되면서 그 불안한 마음은 더 커졌었어. 나도 뭘 모르고 나도 처음하는데 내가 결정을 내리고 있는게 영 찝찝하고 이상했지. '제가 잘 하고 있는 지 잘 모르겠어요' 하고 상담을 해보기도 했는데, 돌아오는건 똑같은 말들 뿐이더라고. 그래서 결국 내가 내렸던 결론이 나를 믿자, 정 이상한 길을 걷게 되면 나를 포함한 누구라도 알아채겠지. 였어. 

네가 많은 생각을 하고 정신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했던 것도 다 처음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 아이돌 처음이잖아. 사회생활도 처음이고. 당연히 그렇게 흔들리고 많은 고민이 수반되고 그럴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던 걸 꺼야. 모두의 처음이 어색하고 낯선 것처럼.

이야기를 들어보니 너의 결론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인것 같았어. 맞니?
새로운 것을 정의내리고 해나가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거야. 비교해볼 것도 없고, 선례도 없으니 조언구하기도 쉽지않고... 힘든 길을 걷겠다 선언한 남준이 너에게 응원의 박수를, 용기와 격려를 보내본다. 

지치지 말고 나아가 줘.
내가 좋아하는 스페인 명언 중 Sin Prisa, Sin Pausa.라는 구절이 있어.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말라. 는 뜻을 지닌 문구인데 앞으로 새로운 길을 나아가야 할 너에게 오래오래 걸어나갈 수 있는 좋은 한 마디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럼 이만 적을게.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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