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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tRuM
이전부터 너에게는 참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그치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정확히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는 이유로- 쉬이 할 수 없었어. 아파서 하루종일 골골대며 자고 일어났더니 참 멋있는 글을 써놨네. 그래서 용기내어 답장을 써봐. 너는 참 남준이랑 많이 달라. 그래서 너의 부족한 부분을 끄집어내길 힘들어하지. 그런건 멋이 없다고 생각하니까.어쩌면 그런 부족한 부분을 끄집어내 상대에게 보여주는걸 두려워 하는게 아니라 상대에게 짐을 지운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일지도 몰라.어떤 것에 감정이 우선이 되는건 너의 약점이 들통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에게 그만큼 마음을 내어주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내가 보아왔던 너는 생각보다 더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라 늘 상대를 먼저 배려하고 있곤 했거든. 늘 최고..
벌써 1년이 다 갔네요. 길다고 생각하면 참 길었고 짧다고 생각하면 또 참 짧았던 1년이었어요. 저는 아직 많이 과거에 머물고 있는 사람이라 요즘 유행하는 직찍이나 직캠보다 텍스트자료나 음성자료를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사진보다는 글을, 영상보다는 음성을 좋아해요. 그리고 참 뭐가 다 느리죠. 글도 길고 말도 많고 그래서 그런건지 빠르게, 빨리빨리가 잘 안되는 편이에요. 말도 느린편이구요. 그렇게 살다보니 뭐 보러가도 찍지 않을 때도 있고, 불같이 다니는 성격도 못되고.. 그나마 찍어온 것도 프리뷰도 올리고 싶을 때만 올리고 업뎃은 차일 피일 미루다가 결국 시일이 엄청 지나서야 몇장 올리는 그런 팬질을 하게되었네요. 그래서 사실 저는 올해에는 절대로 만팔이 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마음 한 편에 자리하..
올 이게 이제 새로 팬싸 가기 전 마지막 후기가 되겠군.애들 컴백하고 자꾸 나다녔더니 집에서 애인이 생긴거 아니냐는 오해아닌 오해를 받아 이왕 오해 받는거 이번에는 꼭 10초만 남자친구 해달라고 말해야지 하고 다짐 또 다짐을 하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ㅋㅋ도 돌려보고 갔었다. 남준이가 요청을 수락하면 '요즘 안 힘들어 자기야?' 로 내가 먼저 말을 걸어서약간 당황하는 그 수줍은 남준이의 모습을 머릿속에 상상하면서!!! 아 완전 짜릿해!!!!!정말 단단히 벼르고 준비하고 갔던 팬싸였다. 오빠랑 개드립 배틀을 해서 이기고 오겠다는 굳건한 다짐을 품고 갔다구! 그런데 말입니다. 김남준은 고단수 입니다. 아시겠어요!?!?! 고단수 라고!!! 우리오빠 고단수다!!!!! 시작은 에미넴.. 이 아니라 언제나 그렇듯 '..
거의 반년전 이야기지만 후기를 써본다. 후기 쓰는거 오랜만이라 어떻게 쓰는지 까먹은듯... ㅎㅎ 금요일 뮤뱅에 어쩌다가 서폿을 하게 되어서 서폿을 넣으면서 편지를 함께 넣었었다. 뭐 내용은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청량리에 가니 그때 보자. 그리고 금요일에 팬싸가 있었는데 서폿 같이 하셨던 분이 그곳에 가서 남준이에게 밥 잘먹었냐는 얘길 물었더니 잘 먹었다고 하면서 나 일요일에 온다고 얘기를 했다고 전해들었다. 편지 주면 재깍재깍 읽는 예쁜 우리 남준이. ㅠ_ㅠ 정말 늘 감동이야. 아무튼 그런 반가운 소리를 들으며 청량리 팬싸인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남준이 주려고 여름이불이랑 죽부인을 샀는데 남준이에게 전달하기 전까지 모든 멤버의 관심사가 된 죽부인 ^^;;; ㅋㅋㅋㅋㅋ 나중에 2주년 라디오에서 태형이가..
그냥 힘들었다. 누군가는 가을을 타는거라고 이야기를 해왔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 것이란 이야기도 해왔다. 그렇게 지쳐서 인사를 할 뻔 했었다 바로 얼마전에.뭐라고 하고 닫게? 하고 물어보는 친구의 물음에 가는데 뭔 이유가 있냐며 '안녕. 즐거웠어.'라고 적으면 되는거 아니냐는 대답을 하면서. 남준이와는 다른 이유이지만 어쨌든 나도 '안녕'이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아마 그 사람의 편안함이 별로 궁금하지 않은데도 물어봐야만 함을 강요당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랬던 것 같다.인사를 강요하는 문화는 '안녕'이라는 말에 많은 마음을 담아 내뱉는 나에게 부담스러웠고 거북했다.그래서 어느순간부터 그 단어를 꺼리게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때의 나는 진심이었다.남준이가 편안하고 평안하기를 기원하..